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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SF 부진 원인으로 꼽힌 이정후→2루타 포함 멀티히트·3출루 활약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후 두 번째 3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은 타구 각도가 크게 늘어나며 첫 2루타를 기록한 데 이어, 정확한 송구로 보살까지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이정후는 1회 첫 타석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안타를 신고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먼저 이정후는 워싱턴 트레버 윌러엄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밀어 쳐서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해당 타구 각도는 10도로, 그의 종전 평균 기록(4.1도)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였다. MLB 평균(12.2도)과도 더욱 근접했다. 첫 타석에서 출루한 이정후는 러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도 성공했다.3회에서도 밀어 치는 타격이 나왔다. 이정후는 윌리엄스의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보냈다. 이 타구를 향해 제시 윈커가 몸을 던졌으나, 공은 이미 잔디에 떨어졌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로 향했고, MLB 첫 2루타에도 성공했다. 이 타구의 각도는 17도로 MLB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공격이 불발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5회 윌리엄스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볼넷을 얻어냈지만, 윌머 플로레스의 5-4-3 병살타로 공격이 끝났다. 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을 기록했다.이정후는 8회 트레이 립스컴의 중전 안타 직후 후속 상황에서 정확한 송구를 3루로 향해 던졌다. 3루로 향하던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잡아내는 정확한 보살이었다. 하지만 팀은 최종적으로 1-8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이와 별개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05에서 0.238로 올랐다. 장타율 역시 0.282에서 0.333로 늘어났다.바로 전날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의 파워 랭킹을 6계단 하락한 23위에 올려놓으며 “이정후는 팀이 찾던 도화선이 될 수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도루 없이 타율 0.205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짧게 짚었는데, 이날 이정후는 이런 평가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4:09
메이저리그

이정후·김하성 나란히 무안타 침묵…대신 각각 주루·수비에서 존재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홈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다. 대신 볼넷을 얻어내 2경기 연속 ‘무출루’는 피했고,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시즌 2번째 득점 기록도 쌓았다.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홈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의 MLB 정규시즌 첫 홈경기였다.지난 4일 다저스 원정에서 4타수 무안타로 MLB 데뷔 첫 무출루 경기를 치렀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무출루 흐름은 끊었다. 시즌 타율은 0.226(31타수 7안타로)으로 떨어졌다.이정후는 홈 팬들의 뜨거운 환영 속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시즌 네 번째 볼넷이다. 이후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2사까지 1루에 머물렀던 이정후는 마이클 콘포토의 우익수 2루타 때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그동안 이정후는 유독 후속 타자의 불발로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해 왔는데, 이날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이정후의 득점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직접 홈런을 치고 홈을 밟은 게 유일했다.다만 이후 타석에선 잇따라 1루를 밟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3회 첫 타석에선 시즈의 시속 157㎞ 직구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5회에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8회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완디 페랄타의 직구를 공략한 타격은 김하성에게 걸렸다.이정후와 맞대결을 펼친 김하성(28)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2회 상대 2루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고, 4회에도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타구 모두 속도는 시속 162㎞였다. 이어 김하성은 7회에는 1루수 뜬 공으로, 9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16(37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대신 김하성은 4회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팬들의 박수를 받고, 8회 이정후의 시속 170.5㎞ 빠른 타구를 잡아내 1루에 정확하게 송구하는 등 수비에서는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이날 경기는 9회말에 터진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를 3-2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김명석 기자 2024.04.06 08:50
해외축구

‘SON과 포옹’ 이강인, 이제 음바페와 합작 득점 만들까…현지 매체선 벤치 전망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시 한번 킬리안 음바페와 합작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강인은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를 앞두고 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의 벤치행을 점쳤다.PSG는 오는 4월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3~24 리그1 27라운드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 프랑스 리그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르 클라시크다.우세가 점쳐지는 건 단연 PSG다. PSG는 앞선 맞대결에서 마르세유를 4-0으로 완파했고, 최근 공식전 24경기 무패행진(17승 7무)이다. 마지막 공식전 패배가 지난해 11월이었을 만큼 기세가 대단하다. 시즌 초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승점 59)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이강인에게는 첫 번째 르 클라시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앞선 9월에 열린 경기에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차출된 터라 출전이 불발됐다.지난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추가 득점을 도우며 감격스러운 포옹을 나눴다면, 이제는 음바페와 다시 합작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강인은 A매치 소집 직전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성공한 뒤 음바페와 진한 포옹을 나눈 바 있다. 당시엔 서로의 어시스트로 인해 만들어진 득점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두 선수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마지막으로 득점을 합작한 건 지난달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이다. 당시 교 체투입된 이강인은 전방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음바페는 공을 몰고 간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다. 리그 경기로 한정한다면 지난해 10월 브레스트전이 마지막. 이강인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패스를 건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31일 마르세유-PSG전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벤치에 포함했다. 매체는 음바페·곤살루 하무스·우스만 뎀벨레(혹은 랑달 콜로-무아니)가 전방을 맡고, 비티냐·마누엘 우가르테·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루카스 베랄두·다닐루 페레이라·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로테이션 가능성’에 대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순간에 준비하는 것이다. 모두가 출전할 수 있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31 09:51
프로야구

[IS 광주] KIA-롯데전 우천 순연, 이의리·윌커슨 각각 29일 선발 출격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우천으로 순연됐다.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롯데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날 광주 지역에는 오전부터 꾸준히 비가 내렸고 오후에는 빗줄기가 더욱 강해졌다. 외야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았다. 결국 오후 4시 30분쯤 감독관이 순연을 결정했다.개막 3연승을 질주 중인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8일 선발 등판이 불발된 이의리가 30일 마운드에 오르고 윌 크로우-윤영철이 2·3차전을 맡을 예정이다. 반면 개막 4연패에 빠진 롯데는 29일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소화한다. 28일 등판이 밀린 이인복 대신 29일 애런 윌커슨이 선발 출격한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6:44
프로야구

[IS 대전] "배탈이 났다" 양현종 등판 불발, 류현진과 '선발 매치업' 다음 기회로

프로야구 대표 왼손 에이스 양현종(36·KIA 타이거즈)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맞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이범호 KIA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양현종이) 원래 오늘 던지는 타이밍인데 배탈이 났다. 속이 좀 안 좋다고 해서 한 텀 건너뛰고 다음에 던지려고 한다"며 양현종 대신 왼손 장민기(23)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예정대로 양현종이 등판했다면 류현진과의 선발 매치업이 가능했다. 정규시즌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으나 최종 불발에 그친 셈이다.KBO리그에서 양현종과 류현진의 맞대결은 2007년 4월 29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딱 한 번 있었다. 당시 두 선수의 입지는 하늘과 땅 차이. 류현진은 2006년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괴물'이었다. 양현종은 갓 데뷔한 신인 투수. 매치업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양현종은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 하며 조기 강판,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류현진은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12년 만에 류현진의 국내 복귀가 이뤄지면서 두 선수의 통산 두 번째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양현종은 통산 168승을 기록한 자타공인 KIA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그때 너무 이기고 싶었다. 현진이 형은 이미 어린 나이에 정점을 찍었던 선수였고 나는 선발이 구멍이 나면 나가는 선수였다. 쉽게 말해서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내 기억으로는 우리 팀 선수들도 어떻게 이기냐고 인식했던 거 같다. 나 혼자 이기고 싶어서 발악했던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류현진의) 위압감이나 포스는 나도 존경한다"며 "어렸을 때는 나나 현진이 형이나 150㎞/h 넘는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구속이 그 정도까지 나오지 않는다. 맞대결하면 재밌는 시합이 될 거 같은데 현진이 형 투구를 보면서 많이 배울 거 같다"고 기대를 내비쳤다.12일 휴식한 양현종은 등판 일정을 다시 잡는다. 이범호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에 들어가 던질 생각"이라며 "현종이의 다음 턴은 18일(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로 알고 있다. 본인이 알아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 맡겨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3:45
프로농구

[EASL] '린세니티' 빠진 킹스, 제츠에 패배...'한일' 결승전 성사됐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정상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의 치바 제츠다.제츠는 8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4 EASL 파이널 4 준결승전에서 뉴타이페이 킹스와 맞대결해 92-84로 승리했다. 이날 4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제츠가 최종 승자가 됐다. 제츠는 준결승전의 또 다른 승자 SK와 오는 10일 우승을 두고 겨룬다.제츠는 이미 조별리그 때부터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리그 참가 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파이널 4에 올랐다. 조별리그 6경기 평균 91점을 기록하는 동안 평균 실점은 75점에 불과할 정도로 막강했다.반면 킹스는 상대적 열세의 팀으로 꼽혔다. 조별리그에선 SK에 1위를 내줬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슈퍼스타 제레미 린이 결국 출전하지 못한 것도 큰 타격이었다. 지난달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린은 세부는 찾아왔지만, 준결승전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기세 차이가 느껴졌지만 경기는 일방적이지 않았다. 킹스는 이날 3쿼터까지 꾸준히 접전 흐름을 지켜냈다. 경기 종료 3분 18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82-82 동점을 유지할 정도로 양 팀의 기세가 팽팽했다. 킹스는 제레미 린의 동생 조셉 린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츠와 혈전을 벌였다. 킹스는 조셉 린의 3점슛 그리고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36개(제츠 34개)로 리드했다.하지만 마지막 1분여 시간 사이에서 희비가 갈렸다. 앞서 토가시의 3점슛으로 82-82를 만든 제츠는 하라 슌타의 3점슛과 토가시의 레이업으로 역전 후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3점 리드하던 경기 종료 46초 전, 존 무니가 레이업 그리고 자유투에 성공해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킹스는 경기 종료 11초를 남겨놓고 타임 아웃으로 마지막 6점을 좁혀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무니에게 파울로 자유투만 다시 내준 킹스는 그렇게 2실점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웃은 제츠는 오는 10일 SK와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앞서 결승행을 확정한 전희철 감독은 "상대 팀들에 대해 분석은 돼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상대에 맞춰 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8 23:39
메이저리그

이정후 MLB 진출 후 좌완 투수 처음 상대, 1루 땅볼 아웃···오타니와 맞대결 불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왼손 투수를 상대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우천 취소로 기록은 무효 처리됐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다저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첫 타석에서 빅리그 통산 64승 39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인 다저스의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다.이정후가 빅리그 진출 후 왼손 투수를 상대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앞서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타점 2볼넷으로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대개 좌타자는 왼손 투수에 약한 편이지만,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우투수(0.344와 좌투수(0.327) 상대 타율이 크게 차나진 않았다. 그래서 이날 왼손 투수와 첫 승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였다. 이정후는 초구와 2구째를 지켜본 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4구째 배트를 돌려 파울을 만든 이정후는 바깥쪽으로 빠진 공 하나를 더 지켜봤다.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간 이정후는 팩스턴의 6구재를 받아쳐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0-0으로 맞선 3회 초 다저스의 공격 때 우천으로 중단됐고,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져 이정후의 이날 성적은 무효가 됐다. 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처음부터 출장하지 않아 한일 메이저리거 맞대결을 성사되지 않았다.이형석 기자 2024.03.08 14:03
프로농구

DB 정규리그 우승에 '두 걸음 더'…최하위 삼성에 99-85 완승 '매직넘버 3'

프로농구 원주 DB가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두 걸음 더 다가섰다. 서울 삼성을 꺾고 같은 날 2위 수원 KT가 패배하면서 매직넘버는 5에서 단숨에 '3'으로 줄였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삼성에 99-85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전 전승.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린 DB는 정규리그 36승 10패를 기록, 같은 시각 부산 KCC에 덜미를 잡힌 KT와 격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DB는 남은 경기에서 3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게 됐다.반면 최하위 삼성은 2연패 늪에 빠져 10승 36패로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9위 안양 정관장(4승 31패)과 격차는 4.5경기 차로 더 벌어졌다.DB는 5명의 선수가 15점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김종규가 팀 내 최다인 19득점에 5리바운드를 책임졌고, 알바노도 17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상재는 3점슛 2개 포함 16점 9어시스트, 로슨은 15점 8리바운드를 쌓았다. 박인웅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으로 활약했다.삼성은 코피 코번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에 15리바운드를 더해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코번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은 홍경기(10점)가 유일했다. 1쿼터엔 불꽃이 튀었다. DB가 알바노의 연속 레이업과 박인웅의 추가 득점을 더해 12-6까지 달아났지만, 삼성도 코번의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곧장 추격에 나서 14-14 동점을 만들었다.균형을 깨트린 건 강상재였다.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종규의 득점에 유현준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DB가 1쿼터를 23-17로 앞섰다.DB가 2쿼터에서 승기를 잡아갔다. 박인웅과 강상재, 김종규의 득점에 유현준이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벌려갔다. 삼성은 턴오버까지 더해지면서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34-25로 앞서던 DB는 김종규가 차민석의 슛을 블록해낸 데 이어 속공 득점까지 더했다.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의 연속 득점에 박인웅의 3점슛 2개까지 터졌다. DB가 전반을 51-38, 13점 차로 앞섰다.3쿼터에서 급격하게 승기가 기울었다. 로슨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DB는 알바노의 자유투 2개에 강상재, 로슨의 연속 3점포로 62-38까지 격차를 벌렸다. 3쿼터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던 삼성은 2분 27초가 지난 뒤에야 이동엽의 외곽포로 침묵을 깼다. 이동엽이 3점슛을 한 번 더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DB도 박인웅이 외곽포로 응수했다.삼성은 코번의 골밑 득점에 이정현의 자유투 2개로 15점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승기를 잡으려는 DB 역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강상재와 로슨의 자유투와 위디, 서민수의 연속 득점을 더해 20점 차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3쿼터 막판 신동혁이 자유투 2개와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등을 더해 다시금 격차를 좁혀갔다. DB가 77-62, 15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DB가 김종규와 알바노의 연속 득점에 로슨의 외곽포를 더해 다시 달아나자, 삼성도 이스마엘 레인과 차민석의 3점포 등을 더해 13점 차까지 다시 격차를 좁혔다. DB가 승기를 잡는 듯 보이면서도 삼성도 포기하지 않고 거듭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에야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코번의 트래블링 이후 김종규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원석, 신동혁이 잇따라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간 반면 알바노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97-77, 20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조금이라도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뒤였다.DB 김종규는 경기 후 중계사 인터뷰에서 “매직넘버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과 경기를 하게 됐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고, 그 에너지가 잘 발산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올 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 전승을 거둔 배경에 대해선 “상대가 삼성이라서 강하다기보다는, 우리가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안일하게 플레이한다거나 방심하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이어 김종규는 “(김주성) 감독님께서는 방심이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 경기 결과를 떠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우승을) 확정 지을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는 말씀을 하신다. 선수단도 조심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은 어웨이인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주셨다.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3.07 21:22
메이저리그

김하성-이정후-고우석 MLB 시범경기 첫 맞대결 불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시범경기 기간 처음 맞붙었다. 관심을 끈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은, 둘 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는 히어로즈 구단에만 몸담아 상대 팀으로 맞붙은 적이 없다. 이틀 연속 경기한 이정후는 이날 휴식을 취했고, 징검다리 출장 중인 김하성 역시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기록한 샌디에이고 고우석도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3-2로 눌렀다. 2-2로 맞선 9회초 무사 1, 3루에서 매튜 바텐이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9일 샌디에이고의 홈인 피오리아에서 한 차례 더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후 3월 29일~4월 1일까지 정규시즌 개막 4연전을 갖는다.이형석 기자 2024.03.03 08:50
해외축구

라모스, 4년 만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전…“감동적인 순간 될 것”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4년 만에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잔디를 밟는다. 경기를 앞둔 그는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알 팬들 역시 전 주장을 맞이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레알과 세비야는 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3~24 라리가 2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올 시즌 리그 두 번째 맞대결. 지난해 10월 열린 경기에선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레알은 압도적인 1위(승점 62)고, 세비야는 15위(승점 24)로 기대치를 밑돈다. 한편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라모스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팀을 떠난 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레알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라모스는 2005년 8월 레알에 합류했는데, 공식전 671경기 101골을 넣는 등 2010년대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후 PSG에서 짧은 활약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와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한편 라모스의 마지막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는 4년 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PSG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레알과 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그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됐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시즌인 2020~21시즌에도 홈구장 공사 탓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을 밟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뛴 건 2020년 3월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 경기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출전을 앞둔 라모스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라리가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곳에서 수년을 보냈다. 모든 팬·둉료들과 멋진 추억이 있다.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라모스는 레알을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는 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팬들과 마드리드에 대한 존경이 있기 때문에 축하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세비야)가 이기는 데 충분했다면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라모스의 방문을 기대하는 건 레알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매체 코페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라모스를 환영할 계획을 세웠다. 매체는 “장내 아나운서가 라모스의 이름을 호명할 것이고, 팬들은 존경을 전할 것이다. 이어 지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라모스가 넣은 골을 기리기 위해 팬들이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당시 라모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코너킥 득점에 성공해 극적인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레알은 연장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를 꺾고 통산 UCL 10회 우승에 성공했다.한편 라모스는 레알을 상대로 출전한 경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커리어 초창기 세비야에서 레알과 2번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무승부를 추가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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